Tokyo, second day

2023, Jan. 07

도쿄여행에 함께한 카메라는 “Canon EOS 70D, EF-S 17-55 F 2.8 IS USM” 입니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전엔 동욱과 따로 움직였는데,

왜냐면 내가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열이 있었기 때문.

호텔에서 열을 좀 내린 뒤에, 동욱과 오차노미즈 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JR 주오선을 타고, 오차노미즈역에 도착하여, 메이지 대학과 대학로 근처를 구경후에,

오차노미즈 역 옆에있는 곳에, 열차들이 지나다니는 터널과 역이 보이는 육교로 가,

사진들을 찍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 장소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장소 중 하나이다.)


Ochanomizu

오차노미즈역

오차노미즈역이 보이는 육교로 올라와 역의 옆모습을 보니,

오차노미즈역의 새로운 모습이 보였다.

이래서 움직이기전까지 구도는 모르는 것이다..

여러 열차노선들이 지나는 도쿄를 구석구석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든다.

복잡한 도시 안에서, 그. 복잡함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특히 나의 눈길을 산다.

복잡함 안에서 조화가 느껴질 때 나는 기분이 좋다.

도시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열차마저도 감성적

같은 장소, 저 터널 안에서 빨간 열차가 나올 때

열차마저도 이 배경에 한몫한다고 느껴졌다.

빨간색 열차 하나로, 분위기는 한층 달라졌다.

유럽 산맥에서나 지나다닐법한 열차 색을 가진 지하철은,

적당한 속도로 이 하천을 지났고

나는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색감을 다채롭게 잘 살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고 :)

즐거움을 느낀다.


오차노미즈 구경을 마친 동욱과 나는

새로운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이곳은 나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새해엔 더욱 붐볐는데, 왜냐면 이 곳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이 곳에 들러 기운을 받고 간다고 하기 때문.

이 곳은 아사쿠사역.

센소지라고 불리는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이 있는 곳이다.

센소지는 그 말대로 스케일이 장난 아니었고,

또한 센소지 앞에는 많은 상인들이 모여 물건을 팔았다.


Asakusa

센소지 일부

센소지 안쪽으로 들어가 찍은 사진 중 하나이다.

푸른 하늘에 지고 있는 노을에 비추어진 높이 쌓인 탑은,

가지고 있는 붉은색을 잘 살리고 있었다.

사진 안에서도 보이는 저 탑의 정교함은,

일본사람들의 장인 정신을 보는 듯했다.

한국과 중국도 저렇게 비슷하게 생긴 전통 건물들이 많지만

건물의 정교함을 통해서 각 나라의 개성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사진 안에서 일본다움이 많이 느껴졌다.

2023, Aug 15 Instagram post

“일본다움” 이라는 것을 생각할때 (2)

@jb_4hoto_

전망대에서 담아본 센소지

645년에 지어진 거대한 센소지는 이제 현대 건물들 사이에 끼어있다.

그래도 웅장한 존재감이 저 센소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낸다.

센소지 앞에 보이는 길거리 상점들은 오히려 센소지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센소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좋은 기운을 얻어간다는 좋은 장소인 만큼

오랫동안 붉게 빛나주었으면 좋겠다.

언젠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2023, Aug 25 Instagram post

센소지, 아사쿠사에 있는 이 사찰은 도쿄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사진으로도 담기 힘들만큼 사찰의 크기는 어마어마하답니다.

또한 센소지 앞에 있는 많은 길거리 음식들은 저의 지갑을 꺼내게 만듭니다.

신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운을 받아갑니다.

매해 끊이지 안는 관광객들과 사람들은오늘 밤도 센소지를 빛나게 만듭니다.

@jb_4hoto_

일본은 자전거의 나라

일본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자전거이다.

일본인들은 자전거를 정말 많이 애용한다.

이유를 생각해보아도 당장에 떠오르진 않았다.

(아마 만만치 않은 교통비..?)

그래도 이 자전거들의 존재감이 일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그 아날로그 같은 나라에 더욱 아날로그 감성을 얹는다.

심지어 자전거들도 클래식하기에…

2023, Aug 14 Instagram post

“일본다움” 이라는 것을 생각할때.

@jb_4hoto_


선셋을 아사쿠사에서 보고, 동욱과 나는

시부야 스카이로 이동한다.

유명한 곳이라고했다.

인스타그램에 한동안 자주 뜨던,

그 높은 전망대에 투명 유리가 벽이여서

시부야와 도쿄가 한눈에 담기는 곳.

설레는 마음에 시부야로 다시 자리를 옮긴다.


Shibuya Sky

시부야109

시부야 스카이에서 담은 시부야 109이다.

저 건물은 워낙 유명한 건물이라 낮이 익을 수도 있겠다

저 건물 앞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부야 스크램블 크로스가 있다.

많은 횡단보도들이 서로 모여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아무튼 시부야 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시부야는,

말그대로 잠들지 않는 도쿄를 보여주었다.

유흥과 문화의 중심지라는 것이 이미 사진 안에서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따뜻함이 공존했던 도쿄

동욱과 나는 도쿄를 방문하였을 때가 추웠던 1월이었지만,

따뜻함은 사라지지 않았던 도쿄였다.

따뜻했던 사람들, 따뜻했던 공간,

추위를 달래주었던 붉은 조명들.

그 따뜻함에서 왔던 감동들은

이제는 사랑으로 느껴진다.

2023, Aug 23 Instagram post

때로는 물처럼, 때로는 불처럼. 빛이있으면 어둠이 있기 마련이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이 세상에는 모든 것에 반대되는 어떤 것들이 존재한다.

양면성을 인정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나"라는 존재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자신에게 있는 장점과 단점. 결국엔 모두 당신이니까.

@jb_4hoto_

각자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며

콘크리트 정글, 도쿄.

이제 모두가 각자의 일을 마치고 본인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가정, 친구들과 함께할 저녁자리.

사랑스러운 애인과의 만남.

모두 있어야 할 곳은 다르지만, 그들을 위해 달려온 오늘이 아니었는가.

마치 저 붉은 도로는 차가운 빌딩들 사이에 뚫려있어,

그들이 가야하는 그 길에 각자 따뜻한 마음들을 남기고 간 것이 아닐까.

사랑이 넘치는 도쿄이다.

2023, Aug 18 Instagram post

정녕 가는 곳은 다르더라도, 가는 길에 만난다면 해맑게 인사하기로해요.

@jb_4hoto_

잠들지 않는 도쿄를 바라보며

분주한 둘째날을 마무리하며,

도쿄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동욱과 나는 시부야 스카이에서

칵테일을 시켜 마셨다.

반짝반짝 거리는 도쿄를 감상하며, 마시던 칵테일의 맛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동욱과 나는 언제가 되었든 꼭 다시 이곳을 오자고 다짐하였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멋진 야경을 구경하려다, 오히려 야경으로 사랑을 느끼고 온 동욱과

나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내일은 또 무엇을 할까,

또 다시 행복한 고민을 하며 돌아갔다.

이 곳, 오길 참 잘한 것 같다.

시부야 구석구석 이런 예쁜 골목들도 있는데,

다음에 또 다시 오면, 그 때는 구석구석 들어가보기로..

Tokyo, third day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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